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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8.07 14:50
여성 징병제 도입, 남녀 모두 절반 이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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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징병제 도입, 남녀 모두 절반 이상 ‘반대’ 여성 징병제 도입,‘찬성’ 36.3% vs. ‘반대’ 54.9%
남녀에 관계없이 국민 절반 이상은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 대책으로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이른바, ‘여성 징병제’ 관련해, 리얼미터가 7월 6-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응답한 503명을 대상으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54.9%로 국민 절반 가량이 여성의 의무 군(軍) 복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36.3%로 반대 의견보다 18.6%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8%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의 연령대가 반대 응답이 많은 가운데, 특히 50대(찬성 28.1% vs 반대 64.2%)와 40대(35.9% vs 60.5%)에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이어 60대(찬성 36.3% vs. 반대 54.2%), 30대(36.8% vs. 49.9%) 순으로 반대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70세 이상(찬성 41.1% vs 반대 48.1%)과 18~29세(42.2% vs 48.5%)에서는 찬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권역에서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해 반대 비율이 높았는데, 인천/경기(31.5% vs. 64.2%)에서는 60%대의 반대비율을 보였고, 이어 대전/충청/세종(찬성 37.8% vs. 반대 54.1%), 서울(37.5% vs. 49.6%)에서도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26.6% vs 반대 69.9%)과 중도층(35.0% vs 56.7%)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고, 보수층(찬성 47.5% vs 반대 41.5%)에서는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 직업별로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찬성 28.6% vs. 반대 68.2%), 사무/관리/전문직(31.7% vs. 60.9%), 가정주부(30.6% vs. 57.1%) 순으로 반대 비율이 높았고, 자영업(찬성 44.7% vs. 반대 47.2%), 학생(42.5% vs. 46.9%), 무직/은퇴/기타(44.4% vs. 44.1%)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최근 병무청장은 여성 징병제에 대해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로 사회의 갈등만 부추기는 문제로 갈 수 있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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