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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3.08.21 13:38
일본 정통 언론 아사히 신문 '한국 정부 총선전 오염수 방류 요청'보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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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통 언론 아사히 신문 '한국 정부 총선전 오염수 방류 요청'보도해 정부는 아사히에 항의나 정정보도 부인만해, 야당 및 정치권 사실 여부 밝혀야
일본 정통 아사히 신문이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수 방출을 총선 전에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정부는 부인하면서도 실제로 아사히 신문에 항의하거나 정정 보도를 하고 있지 않아 국민들의 의혹도 증폭 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6일자 ‘한·일 관계의 개선을 가속할 생각을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정권과 여당 내에서는 당면한 현안인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처리수 방출이 불가피하다면 차라리 총선에 악영향을 적은 조기 방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그 의향은 일본 측에도 비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있어 일본 정부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썼다. 다만 이 기사는 한국 측의 누가, 언제 이러한 이야기를 했는지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같은 보도가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우리 국민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대한 불안을 뻔히 알면서도 조기 방류를 요구했다면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눈에는 총선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사실인지 정부·여당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온 국민이 반대하는 오염수 방류를 두고 일본과 시기를 조율했느냐”며 물었다. 그는 이어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이 아니라 오늘 당장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같은 논란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8일 일일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모든 판단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과학적 검토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기 방류를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방류 전에 알려달라고 한 우리 측 요청에 대한 일본 반응을 묻는 질의에 “정확한 워딩까지 설명드리기는 어렵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동안 협의 내용 브리핑 시 상당 부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답변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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