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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4.05.01 04:02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34%를 중국이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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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34%를 중국이 구입 장비 구입 2위인 한국의 1.54배 더 많이 구입해 장비 현대화에 적극 나서 2023년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3대중에 1대를 구매해 구형 장비의 현대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중국 현지IT 전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2023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구매액의 1,063억 달러 중 34.4%인 366억 달러(약 50조 원)를 구입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구입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였으며, 반도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연간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히며, 전략적 투자가 주요 지역의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2023년 국가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전년비)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 판매액의 34.4%인 366억 달러로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이어 한국 199억 달러(2위, △7%), 대만 196억 달러(3위, △27%), 미국 121억 달러(4위, +15%),일본 79억 달러(5위)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KBC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 네덜란드와의 공조를 통해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對) 중국 수출을 금지하면서, 미국의 규제가 집중된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첨단 공정보다 20나노미터 이상 구형 공정에 힘을 싣기로 노선을 바꿔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장비 기업이 특수를 누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3월 일본 업체들의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3657억엔(약 3조2140억원)을 기록해 2022년 9월 3809억엔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일본반도체제조장비협회(SEAJ)가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對中 레거시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동맹국과 공동 대응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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