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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위한 9대 생활 수칙 

심뇌혈관질환은 심장과 뇌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이다.

심뇌혈관질환의 종류로는 심장질환(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뇌혈관질환(뇌졸중:뇌출혈, 뇌경색),동맥경화증(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이 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은 심장마비, 뇌졸증, 심근경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하지만,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이러한 질환이 예방되거나 통제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금연과 음주 관리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심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의료 검진과 의사의 지도 아래 치료 계획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이러한 지침을 따르면 건강한 생활과 향상된 심혈관 건강을 기대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 소책자를 질병관리청과 10개 전문학회가 발간하면서 구체적인 9대 생활 수칙을 소개한다.  

1. 담배 피우지 않기

금연 후,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간접 흡연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리거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

궐련뿐만 아니라 액상형 전자 담배, 가열 담배(궐련형 전자 담배) 등 어떤 유형의 담배도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피우지 않아야 한다. 

2.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기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일으키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한국 성인의 음주율은 약간 낮아졌으나, 고위험 음주자의 비율은 여전히 높다.  

3.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

한국 성인의 대다수는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소금 섭취기준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이 생기고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 한국 성인의 하루 평균 소급 섭취량:   8.1g(나트륨 3,193mg)

* 만성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하루 소금 섭취기준:   5.0g(나트륨 2,000mg)

콩은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잎채소류와 과일은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및 각종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통곡물은 정제 탄수화물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 가공육, 정제된 탄수화물, 가당 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4.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인다.

적당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줄여 심뇌혈관질환의 사망위험을 줄인다.

주 5일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근력 운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루에 운동을 30분 이상만 하면 짧게 여러 번 나누어서 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와 같은 심근경색증·뇌졸중 위험요인이 있는 성인과 흡연자는 본인의 심장기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운동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 지나친 운동은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운동 강도를 정하는 것이 좋다. 

5.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비만(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인다.

체질량지수가 25kg/m 이상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소아·청소년 비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비만의 진단 기준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며, 복부비만의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이다. 

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을 일으킬수 있고, 혈압 상승은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 음주, 폭식 등은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과 깊은 연관이 있다.

우울증은 신체활동 감소, 비만, 흡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7. 정기적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높은 40대 이상과 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는 20~30대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 40대 이하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관리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체중감량, 금연 등의 생활습관이 먼저 개선되어야 하며, 약물 치료를 하면서도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고혈압 환자 뿐만 아니라 고혈압 전 단계 환자의 혈압도 낮출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약물 치료는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약의 변경이나 복용 중단 등을 환자가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된다.

효과와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면 질환이 악화되거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통합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른다.

* 다음 증상들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일 수 있다.

-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 갑자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다. 

* 다음 증상들은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일 수 있다.

-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중에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자가용보다는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근거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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