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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4.06.11 23:10
한동훈, 책임있는 정치를 해야 당권과 대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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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책임있는 정치를 해야 당권과 대권이 보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전 위정장)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는 이미 그가 팬덤을 확인했기 때문에 당 대표 도전에 필요한 세력화와 조직화를 위해 이르면 6월 복귀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차기 당권주자 후보 중 경쟁력이 높은 인물인 국민의힘 한 전 위원장이 22대 총선 당선자 및 낙선자들을 만나는 등 당 밖에서 몸 풀기를 하고 있어 정치권 일각에선 당권을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한 전 비대원장이 최근에도 해외직구 금지 등 일부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져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전폭 지원할 가능성이 낮아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재의 전당대회 룰(100% 당원 중심)은 한 전 위원장에게 절대 불리하다. 국민의힘은 지난 전당대회서 당원투표 100% 룰로 바꿔버렸다. 현재 지도부 선출은 대표, 최고위원 선거를 각각 따로 치르는 이른바 단일지도체제 방식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당원이 친윤계가 많은 것을 믿고 윤 대통령은 이준석,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을 모두 갈아치우거나 주저 앉히고 자신의 심복인 김기현 의원을 앉혀 당 대표를 만들었다가도, 김 대표마저 지역구 문제로 갈등을 보이자 여지없이 주저 앉히고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사임시키고 비대위원장으로 내려 보냈던 것이다. ‘여론조사꽃’이 2024년 6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5%p 상승한 40.0%, ‘국민의힘’은 0.4%p 오른 28.4%, ‘조국혁신당’은 0.3%p 상승한 13.6%, 로 조사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다시 두 자릿수로 커졌고(11.6%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간 격차도 2.4%p 늘어난 25.2%p로 집계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 30대는 더불어민주당(32.6%,43.5%) > 국민의힘(15.5%,20.5%) > 조국혁신당(5.1%,8.8%) 순, 40대, 50대는 더불어민주당(47.0%,48.8%) >조국혁신당(23.3%,23.5%) > 국민의힘(15.8%,21.8%) 순, 60대 ,70대이상은 국민의힘(44.0%,56.1%) > 더불어민주당(34.0%,31.2%) > 조국혁신당(12.8%, 3.8%) 순이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 39.4%(4.6%p↑)>국민의힘 22.9%(1.5%p↓)> 조국혁신당 17.6% (3.1%p↑) 순으로 응답했다. 총선을 마치고 윤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 원인 제공자임에도 불구하고 한 전 위원장과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몇 가지 일로 불편해지자 자신의 최측근인 한 전위원장마저 퇴출시키고 황우여 비상체계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이와같은 윤대통령의 행보는 정치라기보다는 조선시대 폭군들을 연상하게 만들고 있어, 한 치의 앞이 안보인다. 특히, 이번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검사들의 인사를 보더라도 아무리 친윤계라할 지라도 김건희 여사 수사에 진척을 내자마자,과감히 도려내고 있을 정도여서 한 전위원장도 이와같이 서슬이 파란 칼날을 피하면서 당권을 쥐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한 위원장에 대한 민심이 처음에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총선 말미로 시간이 흐르면서 중도층과 청년층이 떠나면서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다행히도 총선 이후 현재 그의 당내 지지율은 압도적이다. 그래서 보수 민심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전위원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다시 확보하려면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중도층 민심의 이탈을 끌어들이기위한 복안이 필요하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출마할 입장이라면 정당대회 룰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정치적 이슈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당원과 민심, 특히 중도층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할 기회가 생긴다. 이를 위해 온갖 김여사 명품가방 수수 및 해병대 채 상병 특검이 대표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답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본회의에 다시 올라왔던 채 상병 특검법은 결국 부결 처리됐다. 192석을 가진 거야는 22대 시작부터 밀어붙일 태세이기 때문에 침묵만 하지말고 중도층을 비롯한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 법률 전문가답게 특검법이 정당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거나 찬성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민심을 끌어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한 전 비대위원장이 특검법을 찬성한다면 당내 세력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며 “법률가로서 명쾌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윤심과 민심 사이서 줄타기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당권과 대권을 꿈꾸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당권을 넘어서 대권이기에 당원들에게 둘러싸여 할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선명성이 희미해져 두 가지 모두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로 당권도전에 나서는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긴 해도 차기 당권주자 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 슬슬 견제를 받기 시작할 것이다. 벌써부터 차기 당권주자 한 명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대표직을 맡게 되면 대권주자로서 (정치적 역량이)소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록 “견제가 아닌 진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견제의 취지로 읽힌다. 이제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의 대결을 피하지말고 맞붙을 때는 맞붙어 자신의 정치 색깔을 내야 책임을 지는 정치인으로 부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위의 모든 여론조사 결과는 대체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여론조사꽃의 자료를 직접 받아 정리한 것으로 지난 6월 7일-6월8일(2일간) 전국 만18세이상 남녀 7,999명(3개 통신사로부터 29,998명을 받아)에게 통화를 시도해 응답한 1,009명을 대상으로 ,CATI 전화면접조사, ARS 조사 결과입니다(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으로 자세한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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