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얽히고설킨 조선 청춘들

'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얽히고설킨 조선 청춘들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사기극 속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들이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30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살아남기 위해 양반가 아씨의 삶을 선택한 가짜 옥태영과 그녀의 처절한 사투에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엮이게 된 자들. 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물관계도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나갈 가짜 옥태영과 긴밀하게 연결될 같은 얼굴의 두 사내, 노비 시절 연정을 나눴던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와 청수현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의 장남 성윤겸(추영우 분)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송대감댁 맡아들 송서인이었던 정체를 감춘 채 나타난 과거의 정인 천승휘, 그리고 아씨로서 부부의 연을 맺은 남편 성윤겸과 가짜 옥태영의 기구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남편 성윤겸의 동생 성도겸(김재원 분), 외지부 지망생인 차미령(연우 분) 부부와의 관계성도 눈에 띈다. 늘 옥태영을 진심으로 따르고 응원하는 형수님 바라기 성도겸과 옥태영의 밑에서 외지부 일을 배우고 있는 차미령이 옥태영의 가족이 되어 또 어떤 서사를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아씨가 된 후 달라진 가짜 옥태영의 주변 사람들도 대비를 이루고 있다. 주인 아씨 김소혜(하율리 분)를 비롯해 과거 노비 구덕이에게 온갖 몹쓸 짓을 일삼았던 주인댁과 달리, 할머니 한씨 부인(김미숙 분)과 식솔 막심(김재화 분), 도끼(오대환 분) 등 옥태영 일가의 식솔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천승휘의 몸종이자 둘도 없는 친구인 만석(이재원 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청수현 유향소의 사람들까지,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갈 가짜 옥태영의 삶에 이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호기심이 커진다.

제작진은 “가짜 옥태영은 물론 그녀의 새로운 삶 속에 나타날 수 많은 인물들 역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는 만큼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정 선임기자   yjgo@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