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만 모르는 코골이·이갈이 질환, 치과에서 치료
코골이나 이갈이질환 환자는 치과를 찾아 치료하는 게 옳다. 또한 이러한 질환은 본인보다는 가족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이 오히려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알려진 얘기기도 하지만 코골이는 그 자체로도 소음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그런데 이러한 증세에 이른 바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될 경우 문제가 심각해 질수가 있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체중감량, 음주절제, 금연 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기 등의 자가 행동요법 등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구강 장치요법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구강 장치요법은 수면 시 구강 내에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기도 유지 장치를 끼우는 것이다.
또한 이갈이 증세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이갈이 증세를 그러다 말겠거니 하며 질환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갈이는 수면 시 무의식 상태에서 치아를 강하게 깨물거나 가는 증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저작 시의 몇 배가 치아 잇몸 턱관절, 턱근육 등에 무리하게 작용한다. 이때 치아가 전체적으로 닳아서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때론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럴 때 치아에 장치하여 이의 마모를 방지하기도 하는데 마모가 심할 경우는 보철치료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최근에는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인 저작근에 보톡스를 주사해서 씹는 힘을 약하게 하여 긴장성 두통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치료에 적용하기도 한다. 턱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얼굴라인이 갸름해지는 미용효과도 얻을 수가 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코골이나 이갈이는 본인보다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오히려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디아트치과의 고형준 원장은 “이갈이, 코골이 같은 질환은 증세 그 자체 보다는 2차, 3차 증상의 전개로 인해 추가적인 치과 질환발생의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증상의 발생 시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