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배우 숀 펜의 놀랄 만한 대변신
비열한 사형수, 7살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 인권운동가, 중년의 건축가 등의 다채로운 캐릭터를 특유의 에너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소화하며 명실상부 세계적 배우로 자리잡은 숀 펜이 펑키한 헤어와 빨간 립스틱의 록스타로 또 한 번의 놀랄 만한 변신을 했다. 그가 맡은 배역은 삶의 깊이 있는 성찰과 뛰어난 예술성으로 관객들에게 인생 지침을 제공하는 동화 같은 작품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에큐메니컬상 수상한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에서 잔뜩 부풀린 펑키한 헤어와 빨간 립스틱을 한 세계적 록스타 셰이엔의 역을 소화하기위해 대변신을 한 것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노래 때문에 두 명의 젊은이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삶에 흥미를 잃고 마치 구름 위를 걷듯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셰이엔을 훌륭히 소화한 그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에게 “숀 펜이 셰이엔으로 변한 모습은 작은 기적 같았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삶의 깊이 있는 성찰과 뛰어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칸영화제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한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세계적 록스타 셰이엔이 아버지를 위해 떠난 여행에서 사랑을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세계적 명배우 숀 펜은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자신의 노래 때문에 두 명의 청년이 목숨을 끊은 후, 20년간 은둔 생활을 해오던 셰이앤. 어느 날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듣고 오랫동안 비웠던 고향을 다시 방문한 그는 아버지의 일기를 읽으며 아버지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자신에게 모욕감을 줬던 나치 전범을 평생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30년.. 그러나 복수를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그는 미처 몰랐던 사랑을 깨닫고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어른’이 되어간다.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 깊은 사색의 공간을 열어주며 새로운 성장을 위한 인생 지침을 알려준다. 한편, 이 영화에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 밴드 ‘토킹 헤즈’의 리드싱어 데이비드 번이 음악감독을 맡았다는 점은 또 하나의 화제거리. 영화의 원제이기도 한 ‘This must be the place’를 스크린에서 직접 부르고, 록스타 대 록스타의 만남으로 숀 펜과 함께 등장할 그의 모습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urojournal28@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