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고 건조해지는 봄,
거칠고 갈라지는 피부 ‘습진’ 주의
찬바람이 불고 건조해지는 봄이나 환절기에 피부건조증이나 가려움증 등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를 사시사철 발병할 수 있는 피부질환인 습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명의 발달과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습진의 발병원인은 더 복잡해지고 있는데, 사실상 원인을 확실히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요즘은 누구나 접하게 되는 음식도 다양해졌고, 집먼지, 각종 화장품, 비누, 화학섬유 등 외부자극이 다양해진 만큼 피부질환의 종류 또한 다양화 되고 있다. 내부원인으로는 각종 스트레스, 위장질환 내분비계 이상 등의 원인도 포함이 된다.
또, 나이가 들고 피부 내 수분함량이 저하되는 중 장년층의 경우 피부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이 많아지고, 가려움을 호소할 때가 있는데, 이를 방치했다가 건성습진으로 악화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까운 의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중요하다.
화폐상 습진 VS 주부습진
화폐상 습진은 흔히 동전과 같이 동그란 환부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 대체로 곤충에 물린 상처, 유전적 요인 등이 거론되지만 피부건조, 스트레스, 음주 등도 영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나, 피부건조로 얇은 균열이 생기고, 몸에 열이 오르면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 이때, 긁게 되면 붉은 구진이 동전모양으로 생겨나고 급속도로 부위가 확대되므로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알코올은 가려움증을 배가시킬 수 있으니 절대 삼가야 한다.
주부습진은 피부수분 함량에 변화를 주는 자극물질이 지속적으로 접촉된 경우 발병하게 되는데, 뜨거운 물, 세제 등의 사용에 주의해야 하고, 작은 화상 등도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주부습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으니 염두 해두어야 한다.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신창한의원 윤종성 원장은 “습진은 발병 증상이 피부로 표출되지만, 체내 순환 및 장부기능을 모두 고려하여야 치료될 수 있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하며, “체질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습진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호 기자 eurojournal02@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