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한류 기대작 ‘로봇 알포’ 쾌속질주
최근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한류 열풍에 동참 준비와 함께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또 하나의 한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투자, 배급, 전반적인 제작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에서는 작품이 TV에 채 걸리기도 전에 방영 한번 못해보고 나가떨어지는 것들이 허다하다. 이와같은 현실 속에 지난 2일 TV에서 처음 선보인 ‘로봇 알포’가 포털 사이트 다음의 TV 애니메이션 인기프로그램 3위(첫 방영일 2일 기준) 달성, 뽀뽀뽀를 누른 1.3%의 시청률 기록, 4%의 높은 점유율로 유아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미 아시아, 유럽, 중동 및 미주 등 해외에서 먼저 알아봐 선 판매를 이룬 로봇 알포는 2012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기대작으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띤 셈이다.
또한, 로봇 알포의 제작 및 기획사인 (주)툰집은 이미 제작이전에 라이선싱과 상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전국 98% 이상의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과 컴퓨터의 게임, 타자 연습 등 소프트웨어에 이미 알포가 있었고, LG생활건강이 2년여 전부터 국내에 이미 출시 한 알포의 칫솔, 치약은 러시아, 이란, 베트남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LG사이언스홀에서 줄곧 상영되어온 교육용 애니메이션 계약도 올해 연장되었다한다. 잠실구장 야구경기 중 홈 스크린에 알포가 나오는 등 생활 속 구석구석 그 인지도는 이미 제작이전부터 상승세를 탔다. 앞으로도 이러한 쾌속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3D 애니 ‘로봇 알포’는 어린이를 각종 위험한 상황과 유해요소로 부터 차단시켜주는‘어린이 지킴이 로봇’으로 가족의 하모니를 그린 코믹 애니메이션이다. 캐릭터를 살펴보면 인기리에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애니판 같다. 일종의 반전요소를 더한 시트콤이다. 메인 캐릭터인 로봇 알포, 그리고 알포가 돌보는 다니엘을 주축으로 경쟁구도를 그리며 에피소드별로 소위 돋보이는 여자 가정부 로봇 등 엑스트라들이 많이 출연한다. 특히 미워할 수 없는 개구쟁이 캐릭터인 조이와 본능에 충실한 엠마 덕분에 애니메이션의 재미는 극에 달한다.
유로저널 심대용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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