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 여성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증가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2008년 2만7천614명에서 2012년 19만6천406명으로 7배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만 8만명 이상 늘어났다.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의무가입대상이 아닌 27세 미만 학생·군인 등도 본인의 희망에 의해 가입이 가능하다.
2011년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83.7%를 차지하여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하여 그간 노후준비에 취약했던 여성들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은 100세 시대의 도래로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 특히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안정성·수익성 및 물가연동 연금 지급 등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들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이 스스로 국민연금을 노후준비의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 라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많은 가입자확보를 통해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며 “신뢰제고와 임의가입자 증가가 상호작용하여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라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구자억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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