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건설업이 감소하였으나 제조업이 늘어나고 서비스업 증가가 지속되면서, 작년 4분기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전기대비 0.9%(전년동기대비 2.8%)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한 성장률은 10분기 만에 최저치에 머물렀다. 작년 4분기를 바닥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 탄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교역조건 악화로 국민들의 소득 증가율은 작년 4분기보다도 더 뒷걸음질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4분기동안 건설투자는 감소하였으나 민간 및 정부 소비, 설비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컴퓨터 등 내구재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0%(1.6%)의 성장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이 늘어나 전기대비 10.8%(9.1%) ,수출은 휴대폰, 철강 등이 줄었으나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3.4%(5.0%)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금속제품과 일반기계가 부진하였으나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 전기대비 2.2%(4.2%),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은 감소하였으나 정보통신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0.9%(2.3%) 성장했다. 이에따라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2%(1.9%)증가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경제정책실장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경기 바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며 "하지만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부진한 걸 감안하면 가파른 경기 회복이라고 볼 순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