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괴현상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 등 불안 새,물고기 떼죽음에 두꺼비떼 출몰로 지구촌 재앙 발생에 대한 불안 증폭
2012년 초 미국 아칸소 주 비비에서 수 천마리의 검정지빠귀 새 떼죽음에 이어, 노르웨이에서는 20t 가량의 청어 떼죽음이 발견되어 세계적 재앙의 조짐 또는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세상 종말의 전조가 아니냐는 억측까지 낳았으나, 검정지빠귀는 폭죽 현상에, 청어는 떼죽음이 일어난 해안엔 기다란 곶이 바다로 뻗어 있고 그 뒤로 강이 흘러나가 무언가에 놀란 청어떼가 민물로 쫓겨가 질식할 수 있으며 1980년대에도 비슷한 일이 이곳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촌에서는 수 천마리의 두꺼비떼가 대이동을 하고, 새들이 갑자기 떼죽음을 당하는 등 괴현상이 나타나면서 현지인들이 지진의 전조 현상 등 또다른 지구촌 재앙 발생 가능성에 불안에 떨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 2008년 대지진 발생직전과 같은 구꺼비떼들이 알수없는 곳으로 대이동을 했고, 페루 해안에서는 돌고래의 떼죽음에 이어 펠리칸 500마리도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되었다. 29일 BBC보도에 따르면 페루 북부 해안 70km에 이르는 지역에서 최근 돌고래 8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밀려온 데 이어 펠리칸 500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페루 천연자원부 가브리엘 퀴잔드리아 장관은 이제까지 조사 결과를 종합할 때 "바이러스가 펠리칸 떼죽음이나 돌고래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만약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멕시코, 미국 등 주변국으로 전염될 위험도 높아 페루당국의 조사 결과에 이 지역 전체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를인용한 한인동포신문 온바오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전, 난징의 장신저우저우타이춘(江心洲洲泰村)에서 수 천마리가 넘는 작은 두꺼비가 출몰, 떼를 지어 어디론가 이동해 현지 주민들이 불안해 했다. 시민들의 이같은 불안감은 지난 2008년 5월12일 발생한 쓰촨(四川)대지진 당시에도 진원지였던 원촨(汶川) 부근 마을에서 두꺼비떼가 출현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현상에 대해 장쑤성 지진국 관계자는 “2년 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등에서 10만마리가 넘는 두꺼비떼가 집단으로 떼를 지어 이동한 적이 있었지만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개구리떼가 집단으로 이동하는 것은 번식기와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 년전인 2010년 4-5월경에도 뱀, 지렁이, 개구리, 두꺼비가 집단으로 출몰하는 괴현상이 나타나 당지 주민들을 불안케 했으나,지진은 발생은 없었다. 당시 광저우(?州)에서는 지렁이들이 집단으로 도로와 인도로 나와 죽은데 이어, 지린(吉林)성 중남부의 잉청쯔(?城子)진과 바이산(白山)시를 연결하는 도로에서 7일 수천 마리의 뱀떼가 출몰했고, 수백 마리가 차량에 압사 당했다. 이에 대해 지역 동물전문가는 " 지진 등 자연재해의 징후는 아니며, 계절변화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뱀들이 오전 10시 이후 도로 위에 나타는 것을 봐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 햇빛을 쬐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이 발샜했던 2011년에는 새해 첫 날부터 미국 아칸소 주에서 5천마리의 찌르레기 새가 날다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었고,10만 마리의 물고기 떼가 연이어 떼죽음을 당했다.브라질에서는 100톤 정도의 정어리,메기 등이 떼죽은을 당했고 영국과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같은 해 3월초에는 아바리카 해안에 50마리의 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이와같은 현상들이 3월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전조현상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상 최악의 쓰나미로 기록된 인도네시아 쓰나미 발생 당시에도 물고기의 떼죽음이 있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