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에 자신 있을 수록 운전중 DMB·휴대전화 사용 많아
지난 5월1일 트럭 운전자가 DMB를 보면서 운전하다 훈련중이던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 명의 선수가 그자리에서 숨지고, 7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운전 중에 DMB를 시청하면 음주운전보다 무려 두세 배나 위험하다. 운전중에 DMB를 시청하는 운전자의 시야는 운전과 화면보기를 동시에 하다보니, 시선이 마구 흔들리고, 앞을 똑바로 보고 운전하는 전방주시율이 50%대로 떨어집니다.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 농도 0.1% 상태에서 운전할 때인 72%보다 크게 낮다. 차량 DMB가 처음 보급된 것은 지난 2천5년. 당시 8만대 수준이던 DMB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무려 천만대 가까이 늘었고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원인 가운데 54%가 제대로 앞을 보지 않고 운전했다 발생했다.
운전경력이 11~20년인 40대 사무직이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DMB시청 경험이 많았으며,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의 ‘차량운행중 운전자 위험행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중 DMB시청금지 및 시청행위에 대한 범칙금 부과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DMB장치 소유자의 약 56.7%가 운전중 DMB시청 경험이 있으며, 33%는 가끔 또는 자주 운전중 DMB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버스·택시·화물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운행중 DMB 시청 금지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령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령을 개정해 운수종사자가 운전 중에 DMB 시청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운송사업자에게는 이를 지도·감독할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신호등 지키기 실태와 운전중 위험행동에 대한 인식조사도 함께 실시하였다. 휴대전화는 응답자의 83.1%가 운전중 사용경험이 있으며, 문자메세지 송수신과 스마트폰 어플 사용도 41%, 13.4%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10%이상이 운전중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검색, 동영상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88.1%가 음주운전과 졸음운전을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꼽았으며, 휴대전화 사용(3.7%), 끼어들기(3%), 과속(2.1%)이 뒤를 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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