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가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 증가하며 고용 호조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4월 취업자는 2475만8천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45만5천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44만1천명에서 올해 1월 53만6천명, 2월 44만7천명, 3월 41만9천명 등 꾸준히 40만명 이상을 웃돌았다. 취업자가 7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률(59.7%)도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특히 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4%로 전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는 광공업 생산 및 수출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증가폭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개선됐다.
청년층만 놓고 보면 고용률(40.5%)은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오르고, 실업률(8.5%)은 0.2%포인트 내렸다.
주취업 연령인 25~29세의 고용이 작년보다 0.8%포인트 오른 가운데, 대학 재학 연령층인 20~24세의 고용도 개선됐다.
한편 4월 실업자는 89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천명 감소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3.5%로 전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재정부는 “최근의 경기둔화에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고용회복 추세와 지속적인 구인 수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고용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