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썰트>는 1994년 크리스마스 이브, 프랑스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에어프랑스 항공기 납치 테러사건과 프랑스 대테러특공대 지젠느(GIGN)의 활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세계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1994년 12월 24일, 이슬람 무장단체 GIA 소속의 테러리스트 4명이 알제리에서 프랑스 파리로 떠날 준비를 하던 에어프랑스 항공기에 공항 보안관계자로 위장해 침입 후, 프랑스에 수감돼 있는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납치범들은 승객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프랑스 정부를 향해 총 27톤의 연료를 주입할 것을 요구해 항공기는 프랑스 마르세유 공항에 중간 기착 하게 된다. 그 사이 마르세유에 도착한 프랑스 대테러특공대 지젠느(GIGN)가 항공기 정비원으로 위장해 연료를 공급하는 척하며 항공기 내부로 침투를 시도하는 동시에 관제탑에서도 저격수가 사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납치범은 전원 사살됐고 인질 220여명도 무사히 풀려남으로써 사흘에 걸친 초유의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프랑스 대테러특공대 지젠느(GIGN)의 완벽한 진압작전은 현재까지도 여객기 인질극 군사작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색다른 색감과 절제된 화면 구성으로
당시의 사건을 극적으로 재현한 영화 <어썰트>!
영화 <어썰트>는 이러한 극적인 사건을 영화로 풀어내며 다른 액션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화면을 지배하는 흑백에 가까운 블루 톤의 색감은 프랑스 대테러특공대 지젠느(GIGN)의 고유한 카리스마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한 명의 영웅이나 국가적 승리에 대한 찬양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편집한 구성은 사건 당시 프랑스와 알제리 정부 간의 팽팽한 대립 구도, 그리고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이 겪게 되는 혼란과 두려움까지 생생하게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영웅담이나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 자체가 불러오는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마치 그 시대의 사건을 날 것으로 목격하는 것과 같은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충격적인 에어프랑스 여객기 납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어썰트>는 당시의 생생한 현장감과 더불어 프랑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 지젠느(GIGN)의 활약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게한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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