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무역 수지는 대외 교역 환경 악화로 전년대비 수출입 증가율은 감소세를 기록하면서도 4 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불황형 흑자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472억불, 수입은 1.2% 감소한 448억불로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24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자본재 등의 수입이 위축되어 수출입 증가세는 정체 수준을 보이면서 수출입은 2012년 3월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자동차ㆍ부품 등은 FTA 효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석유제품, 철강 등은 단가 상승 요인 완화, 수요 부진 등으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분석해보면 자동차부품(수출 증가율 11.9%), 일반기계(10.3%), 철강(6.2%), 자동차(3.7%), 반도체(1.2%), 석유제품(0.9%)은 소폭 증가했으나, LCD(△0.8%),석유화학(△17.1%), 선박(△17.4%), 무선통신기기(△35.7%) 등이 크게 감소하여 총수출은 전년과 유사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증가율이 감소하였으나, 일본ㆍ중동 등은 전년대비 증가세 유지, 중국ㆍEUㆍ미국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남미(38.0%), 중동(22.4%), 일본(4.9%)은 증가한 반면 , ASEAN(△2.2%), 중국(△10.3%), EU(△16.4%), 미국(△16.5%)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13.6%), 소비재(△9.5%)뿐 아니라 고유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원자재 수입(△3.3%)도 3월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총수입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원유ㆍ가스 등은 도입단가 상승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철강 및 비철금속은 국내업체의 수입 대체, 수요 부진 등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원유는 지난 3월과 4월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도입 물량 증가로 18.2% 증가해(가스는 22.4% 증가) 사상 최초 월간 기준 100억불을 초과해 수입되었다.
지식재정부는 " 6월은 분기말 효과 등으로 무역흑자 기조 유지, 수출의 회복 등이 기대되나,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EU 재정위기 지속, 중국 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의 대폭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美 경제 회복,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상반기 수출입 실적과 세계 경제 성장률 등 대외 여건을 종합 고려하여 연간 수출입 전망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