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논란으로 인해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선진통일당 역시 당명 개편 이후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새누리와 민주당 양당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첫째주 주간집계 결과, 통합진보당은 0.9%p 하락한 3.9%를 기록, 창당 이후 주간집계 최저치를 기록했고, 선진통일당 역시 0.4%로 당명 개편이후 2주연속 하락하면서 1% 이하로 급락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45.0%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했고, 민주당 역시 임수경 의원 발언으로 인한 종북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효과로 인해 0.4%p 상승한 32.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0.6%p 상승한 41.0%를 기록, 9주 연속 40%대를 유지했고, 2위 안철수 원장 역시 1.1%p 상승한 23.2%를 기록,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는 17.8%p로 나타났다.
반면 3위 문재인 고문은 2.1%p 하락한 11.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가 3.6%, 김두관 지사가 2.8%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정몽준 전 대표가 2.4%, 이회창 전 대표가 2.2%, 김문수 지사와 유시민 전 대표, 그리고 정동영 의원이 각각 2.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이재오 의원이 1.2%, 정세균 전 대표가 1.1%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5%p 상승한 49.1%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0.9%p 하락한 44.7%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두 후보간의 격차는 4.4%p로 소폭 벌어졌다.
박 전 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9%p 상승한 53.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1.8%p 하락한 36.8%로 나타나, 두 후보간 격차 역시 16.6%p로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9%로 0.6%p 상승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5%로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사상검증 필요, 68.3%
한편,최근 종북 논란의 여파로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사상이나 이념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3%가 사상 및 이념 문제를 국회의원 공천 심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국민들이 국회의원 사상검증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의견은 18.3%에 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통합진보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층에서 사상 검증 필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80.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층도 65.6%, 선진통일당 지지층도 63.2%가 사상검증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진보당 지지층은 18.6%만 찬성했고, 반대 의견이 70.3%로 크게 높았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석기, 김재연, 김형태, 문대성 의원의 제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모두 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5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만 제명해야한다’ 15.6%, ‘김형태·문대성 당선자만 제명’ 의견이 9.2%로 나타났다. ‘모두 제명해서는 안된다’는 반대의견은 7.7%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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