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치러질 대선에서 각 후보 진영의 핵심 정책공약 중 하나가 될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 화해협력정책을 강경압박정책보다 더 선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대북정책을 가장 잘 수행할 것 같은 대선주자로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6월 14일 실시한 정례/기획 여론조사에서 대선 대북관련 정책공약의 큰 방향을 묻는 질문에 47.0%의 응답자들이 ‘화해협력정책 기조 전환’, 27.9%가 ‘강경압박정책 기조 유지’를 선택했다.
현재 물망에 오르고 있는 대권 주자들 중에서 가장 대북정책을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은 38.3%의 박근혜 전 위원장이었다. 이어 20.6%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12.9%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5.5%의 김두관 경남도지사, 5.2%의 김문수 경기도지사, 5.0%의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의 순이었다.
대북정책 선호 조사에서 ‘화해협력 정책’을 가장 선호한 연령대는 57.3%의 20대였고, ‘강경압박 정책’은 38.3%의 30대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전라권에서 71.2%가 ‘화해협력 정책’을, 경북권에서 33.6%가 ‘강경압박 정책’을 각각 가장 많이 선호했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40.8%가 ‘강경압박 정책’을,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67.5%가 ‘화해협력 정책’에 각각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자들은 48.4%가 ‘화해협력 정책’, 22.4%가 ‘강경압박 정책’을 선호했다.
조사를 실시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남북관계가 더 이상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 더 대북정책을 잘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응답자의 지지 후보 선호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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