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LTE의 다음 단계인 ‘LTE-어드밴스드(Advanced)’시대의 개막을 위한 핵심 기술의 시연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차세대 통신망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고지를 선점했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통신칩셋 제조사인 퀄컴, 전세계 2위의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와 손잡고 LTE-어드밴스드의 핵심기술인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시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3사가 공동으로 시연에 성공한 ‘eICIC’는 커버리지가 큰 매크로 기지국과 커버리지가 작은 소형 기지국들이 혼재된 상황에서 양측의 간섭 현상을 조정해주는 솔루션이다. ‘eICIC’는 최근 데이터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트래픽 집중 지역에 소형 기지국 추가 설치가 이뤄지며 기지국간 간섭 현상이 심해짐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ICIC’ 시연의 성공으로 SK텔레콤은 향후 LTE 망의 진화를 이끌 선도 사업자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SK텔레콤은 ‘eICIC’ 시연 이전에 LTE-어드밴스드 진화를 위한 3대 핵심기술들로 평가되는 ‘기지국협력통신(CoMP)’ 기술과 ‘주파수 결합(CA)’ 기술의 시연을 지난 해와 올해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서 각각 성공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CoMP’는 매크로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의 주파수 세기를 협력적으로 제어해 데이터 속도의 저하나 끊김 없이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이며, ‘CA’는 복수의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 트래픽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용자의 최대 데이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들 3개 기술은 현재 표준화 논의가 활발하고 사업자 도입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서 차세대 LTE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기술로 여기고 있다.
이들 3개 기술의 시연에 모두 성공한 통신사업자는 전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이번 차세대 간섭 제어 기술 시연의 성공에 대해 통신칩 제조사와 장비업체, 통신사의 역량이 한 곳에 모여 이뤄낸 ‘기술 협력의 산물’이라고 밝혔다. 3사는 지난해부터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eICIC’의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향후 SK 텔레콤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에는 LTE-어드밴스드의 선제적 상용화를 통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2G, 3G에 이어 LTE에서도 명품 기술로 고객에게 빠르고 우수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이 LTE 이후의 LTE-어드밴스드 및 차세대 통신 기술 분야에서도 기술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 SK텔레콤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