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회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KBS 드라마 ‘빅’의 결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결말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새드엔딩으로 끝날지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본격 결말 추측에 나섰다.
첫 번째, 대사를 통한 복선으로 추측되는 결말이다.
가장 유력한 복선으로 꼽히고 있는 대사는 마리(수지)의 대사. 5회에 방송된 “경준아, 너 깨어나면 그 선생님에 대한 모든 거 다 잊어. 꼭 다 잊어야 돼”라는 마리의 대사를 복선으로 꼽으며 ‘경준(공유)과 윤재(공유)가 원래대로 몸이 돌아온 후, 경준이 다란(이민정)과 있었던 일을 모두 잊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또 다른 복선으로 꼽히는 대사는 윤재 엄마의 대사이다. “난 사실 다시 우리 윤재가 아프게 되지 않는 한 그 앨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는 대사로 많은 누리꾼들은 ‘윤재의 몸이 다시 아프게 되고, 경준의 몸이 다시 한 번 윤재를 구해주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홍정은, 홍미란 작가 전작들의 패턴으로 추측하는 결말이다.
먼저, 홍정은, 홍미란 작가들의 전작들을 바탕으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 ‘빅’과 같이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홍자매의 전작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새드엔딩을 암시하며 11회부터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무르익어 14회에는 눈물바다를 이루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되었다는 통계에 기초한 나름 그럴 듯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영화 ‘빅’ 의 어른이 되어 사랑에 빠진 여자를 남겨두고 결국 아이로 돌아간다는 엔딩과 같이 ‘경준이 다란을 남겨두고 다시 열 아홉의 인생을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간 경준이 어른의 몸으로 많은 일을 겪은 후, 몸도 마음도 한층 성숙해져 다란을 윤재에게 보낼 것이다.’ 라는 ‘빅’이라는 제목에 집중한 의견 또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세 번째, 다양한 경우의 수로 가정되는 결말이다.
‘공유(경준)-다란’, ‘공유(윤재)-다란’, ‘원호(경준)-다란’, ‘아무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등 다양한 경우의 수로 추측했을 때 주인공인 공유와 이민정의 엔딩으로 진행되지 않겠냐는 것. 그랬을 때는 ‘공유(경준)-다란’, ‘공유(윤재)-다란’의 경우가 가장 확률적으로 높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부분이 ‘공유(경준)-다란’의 경우 몸이 바뀌지 않는 경우 즉, 원호(윤재)가 죽는 경우에 가능하며, ‘공유(윤재)-다란’의 경우 지금까지 사랑한 경준과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두 경우 모두 새드엔딩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추측 속에서도 ‘빅’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었던 만큼 향후 전개에 대해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빅’이 과연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윤재-다란-경준 모두의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빅’의 제작진은 “ 시청자들 사이에서 결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상황에서는 새드인지, 해피인지 밝힐 수 없지만 처음 홍자매가 생각했던 것이 스토리가 강한 드라마였던 만큼 뻔한 결말은 아닐 것이다. 현재 배우들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큰 상태다. 향후 다란과 경준이 서로의 마음을 알고 사랑이 본격화 되는 만큼 즐겁게 시청해달라.” 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