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원도를 방문하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강원도가 여행업계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방문 인원인 3,100명보다 약 55%가 늘어난 4,800여명이 방문이 확정되었으며, 현재 계속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5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수치는 여름방학 기간중 중국에서 한국에 오는 전체 수학여행단이 1만여명이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중국에서 오는 수학여행단은 북경, 심양, 광저우, 상해 등 전지역에서 모집된 인원으로 대부분 2~3일 체류 일정으로 방문하게 되며, 방문기간 중 도내 청소년과 교류행사를 갖고 춘천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강릉 선교장, 참소리박물관, 설악산, 동계올림픽 개최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양측 청소년 교류는 시군(춘천, 강릉, 원주) 주관으로 각 학교의 협조를 얻어 20여차례 이상 개최하게 되며, 무용·태권도·바둑·회화 등 경연대회와 학교방문, 전통체험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중국 수학여행단이 급증하는 요인은 강원도가 2018 동계올림픽 유치 등으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도를 비롯한 춘천과 강릉, 원주 등 시군에서 교육청 등과 협조하여 알찬 교류상품(프로그램)을 만들고 치밀하게 교류행사를 준비·지원함으로써 인바운드 여행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강원도(환경관광문화국장 김남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교류를 선호하는 중국 노인, 부녀자 등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학교, 노인 및 스포츠단체 등과 협조하여 문화예술, 스포츠 등 맞춤형 교류 상품(프로그램)을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지난 2003년 1월 20일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수학여행을 온 중국 베이징공업대학 부속중고등학교 학생 13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