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하려고 해도 도무지 끊을 수 없는 것들이 애연가들은 담배를, 애주가들은 술, 그리고 직장인들에게는 스마트폰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 대상으로 <나는 00 중독 중>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 결과,직장인 10명 중 7명(73.8%)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00 좀 그만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직장인들이 빠져 있는 것으로는 ‘핸드폰 및 스마트폰 사용’이 전체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인터넷 검색 18.4% △일 / 업무 11.0% △쇼핑 10.0% 등이 있었다.
해당 결과를 성별로 비교해 보면, △핸드폰 및 스마트폰 사용 중독에 빠져 있는 응답자는 남성(17.4%) 보다는 여성(31.9%)에게서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인터넷 검색(남성:14.6%, 여성:21.7%)과 △쇼핑(남성:6.3%, 여성:13.3%)도 남성보다 여성 응답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담배(남성:15.3%, 여성:1.8%)와 △일 / 업무(남성:14.6%, 여성:7.8%) △게임(남성:11.1%, 여성:4.8%) △술(남성:11.1%, 여성:4.8%) 등은 남성에게서 월등히 높았다.
직장인들이 빠져 있는 항목을 연령별로 분석해 봐도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20~30대 직장인들은 핸드폰 및 스마트폰 사용 외에도 △인터넷 검색(20대:20.2%, 30대:19.5%)과 △쇼핑(20대:9.1%, 30대:11.6%) △게임(20대:7.1%, 30대:10.4%) 등에 빠져 있다는 의견이 타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에게서는 △일/ 업무(21.3%) △담배(21.3%) △술(12.8%) 등이 타 항목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스마트폰 사용 및 게임 등에 빠져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70.3%는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본인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스스로도 00에 깊게 빠져 있는 것을 느끼면서도 이를 자제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표: 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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