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제외한 야권 대선후보 적합 인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7월 15일 실시한 ‘안철수 원장을 제외한 야권 대선주자 중 대선후보 적합 인물’ 여론조사에서 28.6%의 문재인 상임고문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4.9%의 김두관 전 도지사, 13.5%의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2%의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 2.7%의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 2.0%의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1.4%의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 1.2%의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의 순이었다.
지난 6월 14일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수위를 차지했지만 3.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김두관 전 도지사는 3.7% 포인트 상승했다. 손학규 상임고문과 유시민 전 공동대표는 각각 0.2%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문재인(48.7%), 김두관(19.6%), 손학규(15.1%), 김영환(1.9%) 등의 순이었다.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자들은 문재인(71.3%), 김두관(11.2%) ,유시민(9.8%), 손학규(3.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김두관(15.0%), 손학규(14.8%) , 문재인(11.4%), 유시민(4.7%) 등의 순이었다.
모노리서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문재인 상임고문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유력 주자 중 출마선언이 늦은 편이었던 김두관 전 도지사에 대한 지지율 상승폭이 다소 두드러져 보이는 상황”이라며 “특히 경남권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로부터는 문 상임고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안철수 원장 포함한 야권 대선후보는 '안철수'
안철수 원장을 포함한 야권 대선후보 적합 인물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원장이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자들로 부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 대 야권 대선주자 간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은 보름 전 조사와 비교할 때, 박근혜 전 위원장은 2.0% 포인트 하락, 안철수 원장은 4.4% 포인트 상승해‘박근혜-안철수’ 50.8%-41.1%로 나타났다.
또한,‘박근혜-문재인’의 양자대결에서도 박근혜 전 위원장이 1.9% 포인트 하락, 문재인 상임고문은 2.6% 포인트 상승해 55.1%-35.7%의 지지율 분포를 나타냈다. 7월 2차 정례 조사에서 처음 실시한 박근혜 전 위원장 대 김두관 전 도지사 및 손학규 상임고문 간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손학규’ 58.7%-29.6%, ‘박근혜-김두관’ 61.8%-2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할 경우를 가정하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안철수 원장이 문 후보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둘째주 주간집계 결과에서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이 40.5%, 문재인 후보가 34.0%로 6.5% 포인트의 격차로 안 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44.9%를 기록한 문 후보가 44.0%를 기록한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다른 정당 지지층은 모두 안 원장이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안 원장이 앞섰는데 특히 젊은 층일수록 안 원장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