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 여성이 비만 여성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율이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계형, 박상민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세 이상 여성 2870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4명은 골다공증이, 4명은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은 50대 여성에 비해 10.9배, 마른 체형 여성(BMI 20 이하)은 비만 여성(BMI 25 이상)에 비해 5.6배, 칼슘섭취가 적은 여성(하루 231mg 이하 섭취)은 다른 여성(하루 422mg 이상 섭취)_하루 권장량 1200mg에 비해 1.3배, 운동이 부족한 여성(일주일 동안 12.0 METs 이하 운동)은 운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한 여성(일주일 동안 43.5 METs 이상 운동)에 비해 1.26배 이상 골다공증 발생율이 높았다.
박상민 교수는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유병률 또한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다공증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규칙적으로 정기검진을 받게 하여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견 시 적극적으로 치료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우유 2잔·멸치 반 접시 꾸준히 섭취
한편,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젊을 때 잘 챙겨먹어야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칼슘의 흡수를 막는 커피나, 몸속 칼슘을 빼내는 나트륨, 즉 짠 음식을 평균보다 덜 먹는게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와 관련된 중요한 필수비타민이다. 특히 이 둘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뼈의 생성에 영향을 주고, 비타민D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필수 성분이기 때문이다. 성인의 1일 칼슘 권장량은 800-1000mg이며, 폐경기 여성은 500mg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식품으로는 우유2잔(칼슘400mg)과 멸치 반 접시(400mg),시금치 반단(200mg) 종합비타민제 1알(200mg) 치즈3장(300mg)에 해당하는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D가 함유돼있는 대표적인 식품은 연어, 정어리, 고등어 등의 생선류,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노른자, 동물의 간, 말린 표고버섯 등에 풍부하다.
뼈째 먹는 생선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 있다. 특히 내장에 비타민D가 많아 말린 생선의 경우 2마리, 멸치기준으로 30g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D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표고버섯에 들어있는 에르고스테린은 햇볕을 받으면 비타민D로 변해 말란 표고버섯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하지만 섭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양은 극히 소량이며 약 20-30분 정도의 햇빛이면 충분한 비타민 D를 체내에서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칡이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대두의 30배, 석류의 628배만큼 많은 칡은 골다공증에 매우 효과가 있으며, 젊음을 유지해주며 노화 방지에 효과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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