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산업이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2009년 1조원 이후 2년만에 최초로 2조원을 달성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도 로봇산업 생산액은 2조 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용 로봇 생산이 내수보다는 수출에 힘입어 1조 6,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제조업용 로봇의 내수용 출하는 1.6% 감소한 반면 수출용 출하가 195.2% 증가하여 수출이 제조용 로봇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제조업용으로는 이적재용 로봇 7,616억원(23.7%↑), 조립분해용 로봇 3,491억원(9.2%↓), 용접용로봇 3,211억원(40.2%↑), 공작물탈착용 로봇 869억원(24.2.%↑) 등이다.
제조업용 로봇은 총 생산액중 비중은 77%로 가장 높지만 비중이 2008년 85%, 2009년 82%, 2010년 79%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서비스용 로봇 생산은 전문 서비스로봇이 감소했으나, 개인 서비스 로봇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3.4% 성장했다.국방,의료,안전 등 전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군사용 로봇 429억원(44.2%↓), 사회안전·극한작업용 로봇 72억원 (42.8%↑),의료 로봇 63.5억원(81.1%↑), 사회인프라공사용 로봇 24억원(49.7%↓), 엔터테인먼트 로봇 20.7억원(37.9%↓) 등 682억원으로 전년대비 31.4% 감소했다.
군사용의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의료용 로봇, 사회 안전·극한작업용 로봇의 생산액 비중은 아직
까지 그 비중이 작으나, 전년도에 이어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청소 등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생산액이 2,394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으며, 가사용 로봇 1,701억원(49.6%↑), 교육연구용 로봇 530억원(48.4%↑), 여가지원용
로봇 86억원(10.6%↓), 헬스케어 로봇 65억원(15.8%↑)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같은 로봇 생산 증가세에 힘입어 로봇 부품 및 부분품 생산액은 1,909억원으로 2010년 대비 86.1% 증가했다.
한편,로봇 생산품의 수출은 제조업용, 청소 로봇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여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211억원, 수입은 21% 증가한 3,308억원으로 무역수지가 2010년도 439억원 적자에서 11년도에 1,90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은 중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지만, 수입은 일본으로부터 74% 수입에 의존했다.
로봇 산업 관련 기업은 총 346개로 종사자는 2011년 10,509명으로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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