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그동안 조선산업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었던 고흥 조선타운을 해양 플랜트 전용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건강휴양마을 조성 및 선월하이파크단지 개발 등 3개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주)탑씨티·중흥건설(주) 등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5천68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탑씨티(권중환 대표)와 부국증권(주)(전평 대표)은 고흥 해양플랜트전용산업단지 175만평방미터(㎡) 부지에 2천407억원을 투자한다.
고흥 해양플랜트전용산업단지는 전남권 임해산업단지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해양플랜트 산업과 연계한 전용산업단지로 전남 전략산업 육성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주)만조는 순천 상사면 일원에 한옥형 건강휴양마을 71세대를 조성하고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유스호스텔 100실을 건립하기 위해 333억원을 투자한다.
한옥형 건강휴양마을은 귀농 도시민과 은퇴자 유치를 위한 건강휴양마을 조성사업을 선도하고 유스호스텔은 정원박람회 단체 관람객 숙박시설과 향후 순천만 등 동부권 수학여행 숙박시설로의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흥건설(주)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선월하이파크단지 개발을 위해 2천94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신대지구의 성공적 개발에 이어 앞으로 율촌제2산업단지, 황금·세풍산업단지 개발에 대비해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제공하게 돼 기업의 투자여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순남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풍력·해양플랜트산업과 건강휴양마을, 선월하이파크단지 등은 전남의 전략산업과 맞물려 도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투자기업들이 전남의 투자 여건 증진과 도시민 유치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사업 성공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