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항공여객이 세계 경기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선과 국내선에서 모두 급증해 특히, 국제선의 경우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제선 취항 노선 증가,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뉴요인이 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14.6% 늘어난 228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국내선 여객도 전년동기(1005만명)보다 9.1% 증가한 1096만명을 운송했으나,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171만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국내외 연휴로 인한 관광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운항확대에 따른 여행객 부담 완화, 환승여행객 증가 등으로 전 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6.7%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p 상승했고 외항사(33.3%)의 2배 수준이었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이용객은 154만명으로 지난해 동기(73만명)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여객 분담률은 전년대비 3.2%p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321만명으로 개항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환승률은 17.5%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주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제주여행 수요 증가 및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한 1096만명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7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도 2.6%p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의 수송분담율이 지난해 50%를 처음 돌파한 이후 올 상반기에는 56.0%까지 상승했다.
항공화물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4% 감소한 171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54만톤)도 전년대비 5.5% 줄었다.
다만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세계 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외국인 관광객 증가·국제 유가의 안정 등으로 국내·국제 여객 모두 성장세를 지속했다”면서 “7~8월 휴가 기간 등으로 인해 하반기의 항공 이용객이 상반기에 비해 높았음을 고려할 때, 국제선 여객의 경우 연간 45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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