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에 따라 지지하는 진영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은 헤드헌팅기업 HRKorea와 함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7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진보진영(34%)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도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23%), 보수진영(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7000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중도진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보수진영(30%), 진보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9%)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와같이 이번 조사를 통해 일반적으로 지역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이나 진영이 다른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연봉수준에 따라서도 지지하는 진영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항목에 관해서는 ‘신뢰성’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이 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덕성(25%), 선거공약이행(16%), 리더십(6%), 경제지식(5%)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직장인들은 차기 대통령이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은 ‘정치 및 권력형 비리개혁’(34%)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뒤를 이어 물가안정(26%), 일자리 창출(20%),무상복지(7%), 부동산활성화(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 CEO 중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72%의 압도적인 비율로 마땅한 대통령 후보자가 없다고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뒤를 이어 삼성 이건희 회장(8%), 두산 박용만 회장(5%),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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