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순히 목소리만을 전달하는 음성 통화의 한계를 넘어, 바로 옆에서 대화하듯 상대방의 감정까지 전달하는 HD급 프리미엄 음성 통화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이 LTE 망을 이용한 차세대 고품질 음성통화인 ‘HD Voice’ 서비스를 8월 8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HD Voice’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함으로써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또 통화연결 시간은 0.25초~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평균 통화연결 시간 5초)에 비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연결 시간을 대폭 줄여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HD Voice’를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별도의 과정 없이 기존 통화 다이얼러와 동일하게 수·발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3G 음성 통화는 압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람 목소리의 주파수인 300~2400Hz 대역만 잘라내 사용했던 반면, ‘HD Voice’의 AMR-WB방식은 50~7000Hz까지 자연의 소리 대역까지 더 넓게 사용해 더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들려준다.
비유하자면, 2G 음성통화가 AM 라디오 수준, 3G음성통화는 FM 라디오 수준이었다면, ‘HD Voice’는 CD를 듣는 듯한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진화가 1차 음성통화 혁명, 2G에서 3G로의 음질 개선이 2차 음성통화 혁명이었다면,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HD Voice’는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감정까지 전달하는 수준까지 음성 품질을 끌어올린 3차 음성통화 혁명이라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통화 중 데이터 전송을 이용해서는 현재 음성통화 중에 끊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로 전환하는 등의 기능이 가능하며, 향후에는 통화 중 사진/영상/위치 등의 콘텐츠를 전송해 대화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정보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통화 중 텍스트, 사진 및 지도 정보 전송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서비스 확장도 기대된다. 예를 들어, ▲통화 중 상대방의 말을 바로 번역해 전달하는 모바일 동시통역 시스템, ▲통화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진찰하는 모바일 문진 시스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중 음성 채팅 등 무궁무진한 형태의 서비스로 확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