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 질병 중 하나가 다름 아닌 냉방병이란 사실.
냉방병은 지나친 냉방과 과도한 실내외 기온차 등으로 인해 인체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특히 이 냉방병은 자궁질환 발생의 위험성을 높여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여성의 몸은 항상 냉기를 조심해야하는 데 이는 여성의 소중한 기관인 자궁이 찬 기온에 장기간 노출될 시 심한 생리통,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자궁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이사라 교수는 “여성의 경우 냉방 중인 실내의 찬 기온에 하복부가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 저하로 인해 자궁의 근육이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자궁의 혈관이 수출되면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쌓이면서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등 자궁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과도한 냉방뿐 아니라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일명 하의실종 옷차림도 자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여성, 태양 대신 에어컨을 피해라
자궁건강에 소홀해 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특히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를 사용할 때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를 자주 환기해 실내외 온도차를 줄이고 무더위에 무작정 찬물로 몸을 씻어내기 보다는 혈액순환을 위해 자궁 주위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방기의 온도를 자율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커피숍이나 은행 등 공공시설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에는 스카프나 담요, 긴 옷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이 좋으며 따뜻한 물과 차를 자주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땀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특히 속옷은 면으로 된 제품을 입는 것이 여름철에 많은 곰팡이 질염 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지나치게 몸을 조여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등 몸에 달라붙는 옷도 자궁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사라 교수는 “보통 냉방병의 증상으로 두통, 몸살, 위장 장애, 호흡기 질환만 생각하고 자궁 건강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 자궁질환은 초기에 치료하지 못할 경우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냉방병을 앓고 있거나 평소 자궁질환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자궁 건강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로저널 여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