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은 월평균 394만 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 명목소득은 2009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고, 실질소득도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근로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소득증가를 이끌었다. 또 공적이전지출 증가에 힘입어 이전소득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31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238만 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했다.
의류·신발(9.3%), 통신(9.3%). 보건(7.0%) 분야의 지출이 늘어난 반면, 물가 안정세 등으로 식료품비 증가율(5.9%→1.8%)이 크게 내려갔다. 비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72만 4천원으로 작년보다 3.2% 늘었다. 고용 회복에 따른 소득 증가로 경상조세(8.8%), 연금(7.7%), 사회보험료(6.5%) 지출이 증가했다.
이자비용 지출도 전분기대비 증가세(18.3%→10.2%)가 둔화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고용회복세가 이어지며 1분위 소득이 가장 크게 늘어난 가운데 전체 분위의 소득이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나며 저소득층 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소득 5분위 배율은 4.76배로 2003년 이후 가장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기획재정부는 “고용 회복과 물가상승세 둔화로 가계수지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근로 소득이 늘어나며 전체 소득증가를 이끌었고,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민가계의 소득 증가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노력과 함께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희영 기자 eurojournal1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