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GM(General Motors Company) 자동차 부도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연방정부는 85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당시 부도 위기에 처했던 GM사와 Chrysler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긴급 원조를 했으나, 정부 원조금액을 대부분 상환한 Chrysler에 비해 GM은 주가가 계속 하락해 결국 미국 정부는 원조 자본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 정부의 GM사 지분인수 이후 2010년 11월 17일 다시 주식 상장을 했을 당시의 주가가 주당 33달러였으나 현재(8월 17일) 22.01달러로 마감해 주가가 35% 이상 급락해 같은 기간 다우존스가 20%나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5일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GM이 또다시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도했으며 같은 시각 가톨릭 온라인 역시 정부의 대규모 긴급구제가 실패해 이 비용을 미국의 납세자들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GM사는 한때 1960년대만 해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평균 48.3%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전년동기대비 2%하락한 18%대로 급락해 가격 경쟁력을 잃어 가면서 2009년 긴급구제 이후 자동차 시장 내 회복을 꾀하려는 GM사의 큰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도요타는 2012년 기준 전년대비 시장 내 점유율이 1.6% 상승했으며, 기타 업체의 점유율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료에 의하면 2012년 기준 제조사별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GM사가 18%로 선두를 달리며 그 뒤로 Ford사가 15.6%, 도요타가 14.4%, Chrysler사가 11.4%, 혼다가 9.7%를 차지하며 한국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5%와 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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