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구내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81만2천명에서 2011년 98만9천명으로 5년간 약 17만7천명이 증가(21.8%)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5.1%로 나타났다.
구내염의 성별 진료인원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발생하고 있고, 남성이 2007년 36만명에서 2011년 43만명으로 약 7만명, 여성은 2007년 45만명, 2011년 55만명으로 약 10만명이 증가하였다.
구내염이란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구내염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혀와 구강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 신체의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자극으로부터 모두 영향을 받고,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전신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혀와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구내염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로도 이해할 수 있다.
뜨거운 음식을 급하게 먹을 경우 또는 이로 음식물을 먹을 때 혀나 볼 안쪽을 씹게 되는 경우 발생하는 상처 등에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피로와 스트레스, 비타민(B12) 및 철분과 엽산의 결핍 등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입 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있어 음식물 섭취 시 고통이 있으며, 입안에서 나쁜 냄새가 나므로 불쾌한 느낌을 갖게 된다. 구내염의 치료로는 직접적인 약물치료 및 구강위생 개선, 영양개선, 스트레스 경감 등의 보조적인 요법이 쓰이고 있다.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도록 힘쓰는 것이 좋다.
견과류,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자극이 강하므로 가급적 피한다.
식사를 할 때는 급하게 먹거나 말을 하면서 먹을 경우 입안 상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먹고, 식사 중 말을 해야 할 때는 입안에 음식물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양치로 구강의 청결관리에 힘쓰며, 가급적 금연하는 것이 좋다.
구내염의 발생요인에 온도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의 경우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체력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권장한다.
한국 유로저널 이인규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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