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오래 일하는 직장인들은 언제나 목 근육이 피곤할 수밖에 없다. 가끔 손발이 저리거나 목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오해하지 말고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경추간판 탈출증)는 목 부위의 척추 뼈(경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특히 목 주변의 신경은 어깨나 팔,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많아 팔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유발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저림현상과 통증을 오십견이나 단순한 근막통증후군 등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병을 키우기 일쑤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척수 손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특정한 자세에서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커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 컴퓨터 많이 쓰는 직장인들, 주목!
목디스크는 평소와 달리 목이 심하게 뻐근하거나 잘 젖혀지지 않는 경우 팔이나 손가락 끝의 저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는 좋지 않은 자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거북목 증후군 처럼 목을 빼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한다거나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도 목디스트의 원인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늘어난 스마트 폰 사용 역시 장시간 목을 숙여 사용함으로써 목디스크 발병률이 늘어날 수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김세훈 교수는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가 우선이다. 특히 장시간 목을 빼고 있거나 늘어뜨리는 자세를 피하고 꾸부정한 자세도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