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구직자 10명중 4명은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이른바 ‘프리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23세~29세 이하 졸업생 청년 구직자 490명을 대상으로 ‘졸업생 미취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보다 ‘프리터족’은 줄고, ‘니트족(NEET)’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28%),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11%)는 ‘프리터족’은 39%로 작년 6월 동일 조사(54.4%)시 보다 15.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근로 의욕을 상실해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청년층을 일컫는 '니트(NEET)족’은 오히려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취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거나(9%) 구직 포기상태(3.9%)가 12.9%로 작년(9.4%)보다 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로지 ‘졸업 후 구직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구직자도 43.5%로 작년 30.5%보다 13% 증가했다.
최종 학력에 따라 프리터족과 니트족의 비율은 고등학교 졸업자(69.8%)가 대학졸업자(45.5%)에 비해 24.3%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구직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구직자는 대학졸업자(51.2%)가 고등학교 졸업자(24.6%)에 비해 26.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자신의 스펙이 부족하다(45.5%)'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23.1%), 일자리가 적다(14.3%),자신이 원하는 채용공고가 없다(10.4%), 눈높이가 높다(5.1%), 기타(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10명 중 8명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50% 이상’의존하는 구직자는 31%로 나타났고, ‘전혀 의존하는 않는다’는 20%에 불과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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