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위그룹에 속하는 기업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익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11년 대한민국 1천대 기업을 분석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기업의 매출 총액은 2,11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20조원(11.6%)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95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4천억원(19.0%) 감소했다. 매출 대비 순이익률도 전년에 비해 1.7%p 감소한 4.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503개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149개였고, 금융·보험업 101개, 건설업이 64개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강세가 두드러져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 제조업이 8개로 전년 대비 1개 증가했다.
한편 2008년 미국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급영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국내 1천대 기업이 2011년 1천대 기업에 생존해 있는지 살펴본 결과, 숙박 및 음식점업 69.1%, 건설업 61.1%, 부동산 및 임대업 27.8% 등 대표적 내수산업 생존율이 저조했다. 반면 전기가스업(93.9%), 제조업(83.2%), 금융 및 보험업(81.4%), 도소매업(81.1%) 등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서 대한상의 회원사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신속히 대처하고 경제활력 회복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인의 기를 살려주는데 사회 각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i.kr전제>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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