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쌀쌀해진 요즘, 여름 내 잠잠하던 얼굴에 갑자기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당기는 현상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바로 환절기 기온변화에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 각질이 생기면 화장이 들뜨고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수시로 거울을 들여다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건조해진 피부는 주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평소 꼼꼼한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각질은 우리 피부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으로 피부가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어내며 피부 위로 오래된 세포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기후변화에 피부가 적응하지 못하거나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지지 못하고 두껍게 쌓이게 된다.
오래된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을 경우 피부가 거칠어 지고 노화된 각질이 모공을 틀어막아 트러블을 일으키고 모공도 넓어진다. 피부 회복력이 좋은 10~20대는 정기적인 각질 관리와 마사지, 팩 등을 통해 피부 관리를 해주게 되면 피부 건조 증상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대 중반 이후에는 피부 건조 증세뿐 아니라 주름과 피부 처짐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각질 제거는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민감한 피부일수록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품 보다는 자극이 없는 젤 타입이나 로션타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너무 세게, 그리고 오래 문지를 경우 천연 피지막까지 손상되어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뜨거운 물을 이용한 잦은 세안이나 샤워는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만들어 피부에 남아있어야 할 수분까지 빼앗아 달아나기 때문에 횟수와 시간에 제한을 둔다. 지나치게 타월을 눌러 얼굴의 피부를 닦는 습관도 자극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각질제거 후에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해주어야 한다. 이 때 세안이나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수분이 도망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다. 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가나 입가에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통해 별도로 관리해주고 정기적인 마사지와 팩을 통해 피부의 혈액 순환과 신진 대사를 돕고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체내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마시고,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고 피부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비타민 C와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주면 피부에 도움이 된다. 커피, 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한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