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전년대비 13.7% 증가한 50조원((450억 달러 수준)으로 미국 4,016억달러, 일본 1,788억달러, 중국 1,043억달러, 독일 926억달러, 프랑스 578억달러 등에 이어 세계 6위권 수준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03%로 이스라엘(4.40%)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핀란드 3.88% ▲스웨덴 3.40% ▲일본 3.2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연구개발 인력은 총 37만5,176명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연구개발 업무에 전념하는 상근상당연구원 수는 28만8,901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1천명당 연구원 수는 11.5명으로 세계 5위였다.
올해 4분기 기업체감경기가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가 74로 집계되어, 전분기(88)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를 겪던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기업경기전망(BSI)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의 의미다.
2009년 3분기 110을 기록하면서 2년여 간 호조세를 보였던 경기전망지수는 2011년 4분기부터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체감경기가 더 나빴다. 대기업은 15포인트가 하락한 69를 기록해 70 이하로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14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내수기업 낙폭이 수출기업보다 컸다. 내수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1로 지난분기보다 16포인트 떨어졌고, 수출기업은 6포인트(93?87) 감소했다.
조선업종의 대기업 A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발주물량이 급감하고 선가인하경쟁으로 올해 선박수주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종 대기업 B사는 “중국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난해보다 30% 가량 수출이 줄고 야적장에 재고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 C사는 “최근 자동차 내수판매가 위축된 데다 모기업의 파업이 한달 이상 계속되면서 총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고, 건설장비용 호스를 제작하는 중소기업 E사도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중국산 저가호스 수입까지 늘고 있어 주문이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줄었다”고 시름했다.
4분기 기업경영의 부담요인으로는 응답기업들은 내수소비심리 위축(68.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대선에 따른 기업관련정책 변화(15.1%), 가격, 노동 등과 관련한 정부규제 강화(6.8%) 등을 차례로 꼽았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최근 미국, EU 등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세계경기가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내수경기의 추가위축을 막고, 기업들도 미래를 위한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Datanews.co.kr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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