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리듬체조 갈라쇼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관객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손연재는 7일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에서 세계 최정상급 리듬체조 올스타들과 함께 두 시간 동안 환상적인 무대를 펼치며 리듬체조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국 최초 올림픽 리듬체조 5위에 빛나는 손연재는 2012런던올림픽에서 선보였던 아름다운 리본 연기 외에도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 '마이 데스티니'와 '보이 프렌드'를 선보였다.
'마이 데스티니'는 손연재가 안무 구성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그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갈라 프로그램이다.
손연재는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 리듬체조와의 운명적인 만남과 선수로서의 꿈과 희망, 열정 등을 댄스와 후프 연기로 표현했다. 한 마리의 우아한 백조를 연상케 했다.
또 다른 갈라 프로그램인 '보이 프렌드'는 인기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차분한 느낌이 돋보이는 곡이다.
손연재는 흰색 와이셔츠에 핫팬츠를 입고 나와 긴 머리를 휘날리며 남심(男心)을 울렸다. 남성 댄서와 함께 성숙하고 사랑스런 댄스를 펼쳐 매력을 발산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소녀의 풋풋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여성스러워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리보우 차카시나(벨라루스), 본선 6위 알리나 막시멘코(우크라이나) 등 세계 최고의 리듬체조 요정들도 수준 높은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