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아시아 기업 최초로 미국에 전력 케이블 공장 존공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LS전선은 미국 자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가 노스캐롤라이나 주 타버러(Tarboro)市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완공했다.
타버러 시는 SPSX의 통신 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LS전선과 SPSX는 6천 4백만 달러 (한화 약 700억원)의 금액이 투입하여 완성,신호 제어용 케이블(300V~600V), 저압 전력 케이블(600V~2kV), 중압 전력 케이블(5~35kV)을 연간 20,000톤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최신 사양의 생산 설비와 효과적인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제품 수요에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 해 12월 일부 생산라인이 구축되어 신호·제어용 300V와 600V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과 SPSX는 초기에는 중저압 배전용 케이블 제품을 위주로 생산하며, 향후 송전에 쓰이는 고전압 케이블과 전력솔루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서 LS전선의 해저, 초전도, 초고압 등 첨단 케이블 제품과 SPSX의 중저압 케이블 제품을 동시에 북미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전선과 SPSX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중·저압 제품을 북미와 남미의 대형 건설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후 미국 각 주별 전력 사업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3,500여개의 발전·송전·배전 전력사업자가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1년말 기준 발전설비 용량이 1,072GW로 세계 제1의 전력 생산 소비 국가다. 2030년까지 전체 전력소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으로 신규 전력망 구축에 힘쓰고 있으며, 기존 전력망이 1960~70년대에 구축된 만큼 교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규시장과 성장 시장에서 생산과 판매 거점의 구축을 완료, 글로벌 케이블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LS전선은 24개국에 100여개의 운영 사이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