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지난 2009년 6집 [e]이후 3년 만에 특유의 재기 발랄하고 독창적인 음악색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어우러진 음악들로 채워진 신곡 [춥다]를 9일 전격 공개했다.
오는 19일 발표될 7집에 앞서 공개하는 이번 신곡 [촙다]는 타진요의 유죄로 마무리된 타블로의 학력논란, 미쓰라진과 DJ투컷의 군입대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발하는 첫 노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곡이다.
또한 'K팝스타'방송 당시 수준급의 가창력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하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랑과 상처를 반복하다가 더 이상 정상적인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되어버린 '차가운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춥다]는 타블로와 YG프로듀서 최필강이 공동작곡, 미쓰라와 타블로가 공동작사한 곡. 타블로와 미쓰라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가사와 랩, 'K팝스타'때에는 몰랐던 이하이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춥다]라는 제목처럼 쓸쓸하고 차가운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에픽하이는 지난 2003년 데뷔이후 'FAN' 'FLY' 'LOVE LOVE LOVE' 등 히트곡은 물론 꾸준히 웰메이드 힙합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평단의 사라을 동시에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0년 발표한 스페셜 앨범 'Epilogue'로 미국아이튠즈 랩'힙합앨범 차트 1 위를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다.
게다가 지난 해 발표한 타블로 솔로앨범 '열꽃' 역시 미국과 캐나다 아이튬즈 랩/힙합앨범 차트 1 위를 차지하는 등 식지않는 해외에서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앞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를 통해 드라마틱한 변신을 선보인 에픽하이 멤버들이 명실상부한 숫내 최고의 레이블인 YG와의 만남으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지, 그동안 직접 육성한 아티스트만을 배출했던 YG가 두번째로 외부 영입한 가수인 에픽하이도 과연 같은 소속사 내 국제 가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싸이처럼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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