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실업률은 여전히 경제위기 이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청년 실업률은 국가에 따라 50%이상까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2년8월 OECD 전체 실업률은 7.9%로 2차 대전이후 최고치인 8.5%(2009년10월)보다 0.6%p 낮으며, 과거 1년간 약 8.0% 수준에서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실업자수는 약4천 8백만명으로 위기 직전에 비해 1천5백만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페인(25.1%), 그리스(24.4%, 6월), 포르투갈(15.9%), 아일랜드(15.0%), 슬로박(14.2%), 헝가리(10.7%, 7월), 이탈리아(10.7%), 프랑스(10.6%), 에스토니아(10.1%, 7월), 폴란드(10.1%) 순이며, 노르웨이(3.0%, 7월), 한국(3.1%), 일본(4.2%), 스위스(4.3%), 멕시코(4.7%) 등은 5% 이하였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12년 8월 8.1%에서 2012년 9월 7.8%로 하락했으나,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OECD 다수 국가에서 최근 청년층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했다.
그리스, 스페인은 청년 실업률이 50%를 넘고 있으며,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슬로박은 30%를 초과하고 있어 청년들의 장기적 직업 경력 측면에서도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2012년 2분기 현재 OECD 국가의 2/3 이상이 1년 이상 장기실업자의 비중이 위기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으며, 경기침체가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장 많이 준 국가에서 장기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의 비중은 2007년 4분기 9.9%에서 2012년 2분기 28.3%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스페인은 19.1%에서 44.0%로, 아일랜드는 29.2%에서 63.4%로, 아이슬란드는 5.4%에서 25.0%로 각각 증가했다.
OECD 전체적으로도 실업자 3명 중 1명 이상이 1년 이상 장기실업자이다.
경기 침체는 일자리를 줄이고 실업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의 질도 악화시켜 비자발적인 시간제 근로가 증가하였고, 계약직 근로자는 경제위기 초반 감소 이후 증가하는 추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서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내년 초 미국의 급격한 재정 긴축 가능성 등으로 촉발된 세계 경기의 위축이 신흥국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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