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불황의 여파로 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3/4분기 국제선 항공 여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계 성수기, 추석 등 연휴 특수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와 일본·중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1,173만명)에 비해 10.4% 증가한 1,295만명을 기록하여 전년에 이어 역대 3/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제14호(덴빈)·제15호(볼라벤) 등 태풍의 영향으로 전년동기(549만명)보다 1.9% 감소한 538만명을 수송하였고,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87.9만톤으로 전년보다 0.6% 다소 감소하였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하계 방학 및 국내·외 연휴 특수임 '일본 오봉연휴(8.13~8.16, 일본의 추석), 중국 중추절-국경절(9.30-10.7)' 및 저비용항공사 운항증대 등으로 일본(12.7%), 중국(11.9%), 대양주(13.6%) 등 전 지역에서 증가하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6.6%를 기록하였으며,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전년대비 1.9배 증가한 8.0%를 차지하였다.
국내선 여객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의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538만명이 이용하였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35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하였으며, 여객 분담률은 1.3%p 상승한 43.6%를 기록하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미국·EU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87.9만톤을 기록하였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27.6만톤으로 전년대비 7.1% 감소하였다.
국토부는 7~8월 하계 여행 수요, 9월 추석연휴 및 일본·중국 성수기 효과로 국제여객이 역대 3/4분기 최대실적을 연이어 갱신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며, 4/4분기에도 국제여객은 중국 국경절 연휴(9.30~10.7), 부산국제영화제(10.4~10.13), FIA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10.12~10.14) 등으로 여행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항공화물은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영향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4/4분기에는 미국·유럽 등의 양적완화 정책 재추진,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인한 IT 수출 증가로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