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국내외에서 다양한 수식어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칸의 여왕이자 할리우드 패셔니스타, 키스 메이커 등 팔색조 같은 매력의 여배우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가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업사이드 다운'을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며 정반대의 중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기발한 설정과 뒤틀린 중력에 의해 자신이 속한 세상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이색적인 컨셉을 소재로 하고 있다.
상부 세계에 살고 있는 ‘에덴’을 연기한 커스틴 던스트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하부세계의 ‘아담’(짐 스터게스)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중력이 다르기 때문에 결코 만날 수 없는 두 연인이 중력의 영향이 가장 약한 비밀의 장소에서 나누는 ‘거꾸로 반전’ 키스는 한 폭의 초현실주의적인 그림 같은 비주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묘한 분위기를 가진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포스는 물론, 사랑을 위해 우주 불변의 법칙마저 거부하는 여인의 섬세한 감성까지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주인공 ‘에덴’ 역을 통해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는 21세기 최고의 판타지 여왕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커스틴 던스트는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8세의 나이로 창백한 뱀파이어 ‘클라우디아’ 역을 맡아 당시 최고의 스타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배우로 꼽혔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져오던 그녀는 2000년 '브링 잇 온'에서 당찬 여고생 치어리더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스파이더맨'을 통해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거미줄 키스를 선보이며 최고의 키스 메이커라는 수식어를 받게 된다. ‘스파이더맨’ 역의 토비 맥과이어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어갔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영화 '멜랑콜리아'에서는 유능한 카피 라이터 지만 우울증을 겪고 있는 ‘저스틴’을 연기하여 그 해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