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류스타 싸이가 원조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을 누르고 신 한류스타로 등극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외국인 VIP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지난 달 24 ~ 26일 3일간 주한 외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내 남녀스타로 가수 싸이와 배우 이영애가 각각 선정됐다.
최근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는 전체 응답자 중 77.3%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뽑혔다.
싸이의 뒤를 이어서는 이병헌이 10.0%, 배용준이 7.4%에게 선택 받아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한류스타 싸이가 1세대 한류스타 이병헌과 배용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세대교체를 반증하고 있다. 그 외 원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 장근석은 1.0%, 슈퍼주니어는 0.7%이었다.
또한 국내 여자 스타로는 배우 이영애가 38.5%의 지지를 받아 1위에 꼽혔다.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그녀는 출산 후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류스타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영애의 뒤를 이어서는 K-POP의 선두주자 소녀시대가 30.4%의 선택을 받고 2위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씨스타와 카라를 뽑은 응답자는 각각 11.0%, 8.0%이었으며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신’ 김태희는 7.7%에 그쳤다.
더불어 ‘한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의외로 삼성 및 현대 등의 기업을 꼽은 사람이 3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POP이라고 답한 사람은 30.8%, 드라마 및 영화는 12.4%, 김치 불고기 등 음식은 10.7%, 관광지는 7.7%이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의 정명진 대표는 “싸이가 한류스타 1세대인 배용준과 이병헌을 제치고 한류스타의 선봉장에 섰다는 것은 국내 한류문화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며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단순히 잘생긴 얼굴과 멋진 몸매가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메시지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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