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가 지난 1994년부터 펼치고 있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 모금액이 만 18년 만에 70억원을 돌파했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사장되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 6천만원이 모금된 이래로 작년에는 연간 최고인 약 8억 3천만원이 모금되는 등 해마다 모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익명을 요구한 한 승객은 아시아나를 탑승할 때마다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며 지속적으로 차액을 기부해 현재 5천만원 가까이 기부하는가 하면, 한번에 1만 달러를 기부하는 승객도 있는 등 고액 기부 사례도 늘고 있다.
또한,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탑승객들의 경우 자녀들의 저금통을 미리 준비해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에 자녀들로 하여금 직접 기부하게 하는 등 우리 나라의 기부 문화에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모인 금액은 전 세계의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특히 아이티, 아프카니스탄등의 긴급구호지역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최빈국 어린이들의 영양과 보건, 교육사업에 중점적으로 쓰여져 왔다.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은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고객들의 순수한 기부를 통해 모아진 금액이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기부를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구촌의 모든 어린이가 행복해질 때까지 유니세프의 든든한 후원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약속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