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산역류 증상 등은 누구나 한 번씩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증상만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질환의 빈도로 볼 때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으로 진단되는 일이 흔하다고 메디컬투데이가 전했다.
한국인들은 특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야식으로 매운 음식, 단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즐겨 먹는다. 특히 야식으로 즐겨먹는 라면이나 단 초콜릿, 탄산음료 등은 위식도 역류를 악화시키는 대표적 음식이다.
더욱이 업무를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직장인이나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야식을 할 확률이 높은데 밤 늦게 음식을 먹는 것은 위식도 역류 질환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라고.
◇ 가슴앓이와 산의 역류,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
위식도 역류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위산 역류에 의해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 부위가 타는 듯 쓰린 증상이다. 이 외에도 속이 쓰리거나 명치 부위나 상복부의 통증,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에서 반드시 염두해야 할 것은 증상과 염증의 정도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내시경 검사에서 보이는 염증의 정도가 매우 심하더라도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은 경미할 수 있으며 내시경에서 염증이 뚜렷하지 않게 나오더라도 증상이 매우 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분과 이풍렬 교수는 “위와 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비교적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앓이와 산의 역류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앞서 환자가 호소하듯이 맵거나 신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술 등을 섭취하는 경우 심해지고 몸을 구부리거나 눕게 되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 야식은 ‘금물’이라고 재차 강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량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므로 일과의 흐름이나 리듬에 따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는 게 좋다. 다만 언제라도 잠들기 전 식사는 피해야 한다.
이는 잠들기 전에 식사를 하면 음식이 위에 들어가 위산 분비가 가장 최대화된 상태로 눕게 되는데 이는 역류성 식도염이 가장 잘 발생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잘 씹어 먹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술이나 커피, 탄산음료, 산이 많이 포함된 식품 등 자극적인 양념은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