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산토리니라 불리며 독특한 풍광과 문화를 자랑하는 감천문화마을이 아시아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되었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일본 UN-HABITAT 후쿠오카 본부에서 진행된 2012년 아시아도시경관상 시상식에서 민관 공동으로 지역발전을 이룬 모범도시로 인정받아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UN-HABITAT 후쿠오카 본부, 아시아 하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4개 단체에 의해 2010년 창설되었다. 아시아의 경관을 자랑스럽게 선도할 목적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될만한 우수한 성과를 올린 도시, 지역, 사업 등을 선발하여 표창하는 경관에 관한 아시아 대표 국제상이다.
올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8개 도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감천문화마을은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이색적인 계단식 마을 원형을 보존하면서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카페 운영, 신문 창간, 먹거리 개발 등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부산시와 사하구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감천문화마을을 가꾸어 고층 빌딩이나 대형 건물로 각인되는 현대도시에 대한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물론, 일방적인 관 주도가 아닌 주민참여형 마을 발전 계획으로 기존의 도시개발 과정을 뒤엎는 혁신적인 사례로 꼽혔다.
한편, 감천문화마을은 산지 비탈면에 자리잡은 부산의 대표적 달동네이지만 계단식 주거형태와 구석구석 이어진 미로 같은 골목길 등의 독특한 풍광으로 현재는 연간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발돋움 하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전통문화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여 11월 30일 문화광광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현재 감천문화마을은 감내카페 개소, 감내어울터 준공에 이어 마을 곳곳에 예술공간 및 예술작품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으며 작은 박물관, 작은 미술관, 맛집, 포토존, 다목적광장을 설치하는 등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