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양소라고 알고 있는 비타민D의 새로운 효과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29일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Nutrition Reviews’ 지에 밝힌 1920-1980년대 진행된 총 24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충치 발생율을 50% 줄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000명 가량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 아이들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높여주는 것이 충치 발생율을 50%가랑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웨덴 우메아대학 의대의 요나탄 살처 박사 연구팀은 미국 신경의학회(AA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신경의학’誌11월호에 게재한 ‘다발성 경화증 예방인자의 하나인 비타민D' 보고서에 의하면, 임신기간 동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난 여성들의 경우 다발성 경화증 발생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비타민D의 효능은 그 뿐만이 아니다. 퀘벡州 몬트리올에 소재한 맥길대학 의학부의 존 H. 화이트.데이비드 골츠먼 교수 연구팀(생리학)은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비타민D의 암 예방작용을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상당부분 규명하고 있다.
화이트 교수는 “비타민D가 암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c-MYC’ 단백질의 생성과 파괴에 관여 하며, ‘cMYC’ 단백질에 길항제 역할을 행하는 ‘MXD1’의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비타민D가 ‘cMYC’ 단백질의 작용에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암성 병변이 종양으로 전이되지 못하도록 저해하고 증식을 억제하는 데 깊숙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화이트 교수는 결론지었다.
비타민D의 경우 햇볕을 쬐는 것이 제일 좋고 우유, 달걀, 연어 등 식품을 통한 섭취가 차선책이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충분한 햇볕을 쬐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식품을 통한 섭취 또한 하루 비타민D 필요양 중 소량만이 섭취된다는 점에서 건강보조식품의 필요성이 더욱 높다.
비타민D의 경우 칼슘제품 혹은 멀티비타민과 결합하여 출시된 건강보조식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하루 비타민D 충분량인 5㎍에 미치지 못하는 함유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다.